The Man Behind It All

The Man Behind It All

간트를 탄생시킨 한 남자

벨 간트마헤르 Berl Gantmacher 는 우크라이나의 작은 마을 미로폴 출신입니다. 그는 10대 시절 러시아 제국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거쳐 증기선을 타고 뉴욕에 도착합니다. 엘리스 섬의 기록 보관소에는 뉴욕에 도착한 날이 1907년 11월 12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나이 17살 때의 일입니다.

많은 유대인 이민자들처럼 그는 자신의 이름을 미국식인 버나드 Bernard 로 바꾸고 컬럼비아대학교의 약학과 야간 수업을 다니면서 뉴욕 맨해튼에 있는 가먼트 지구에서 일을 합니다. 옷감을 모으고 정리하는 일로 시작하였지만 이는 그에게 테일러링을 배울 수 있는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기업가적인 열정을 불어 넣어준 계기가 됩니다. 거기서 재봉사인 레베카 로즈 Rebecca Rose 를 만나게 되고, 이후 그녀는 그의 아내가 됩니다.

그러던 중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납니다. 버나드는 프랑스에서 전쟁에 참가하여 군복무를 마칩니다.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 그는 대학 졸업 후 레베카와 결혼을 하고, 사업을 결심하게 됩니다. 버나드는 사업 파트너인 모리스 샤피로 Morris Shapiro 와 함께 브루클린에 위치한 파엑스 셔트 컴퍼니 Par-Ex Shirt Company 를 설립합니다. 파엑스 셔트 컴퍼니는 브룩스 브라더스 등과 같은 브랜드의 셔츠를 제작하면서 명성을 얻게 됩니다. 1927년 코네티컷 주 뉴 헤이븐으로 이전합니다.

그의 사업은 계속 성장했습니다. 1921년과 1926년에 태어난 두 형제 마티 Marty, 엘리엇 Elliot 는 간트의 셔츠 공장에서 바닥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공장이 예일대학교 근처에서 위한 덕분에 대학 캠퍼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었고, 이는 미국 패션의 여정을 바꿀 수 있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마티와 엘리엇은 일을 즉시 중단하고 군에 입대했습니다. 1940년에 고향으로 돌아온 후,  마티는 코네티컷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엘리엇은 마케팅을 전공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가족 사업이 더욱 기반을 다지게 됩니다.

두 형제는 미국이 변화의 시기에 있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난 뒤 기존의 오래된 관습들은 사라지게 되고 새로운 스타일의 예술, 음악, 패션이 퍼져 나갔습니다. 마티와 엘리엇은 이를 기회로 보았습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파엑스 컴퍼니는 지금까지 해 오던 다른 브랜드의 옷을 만들어주는 일을 벗어나서 직접 브랜드를 운영하는 일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1949년 4월 브랜드 간트가 탄생합니다.

간트 코리아